“여성의 은밀한 고민 해결 함께 하겠다”

▲ 이선규 레이디유로비뇨기과의원장
전국 비뇨기과전문의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의사가 자신의 이름으로 음반을 내고 영화에 출연해 화제다. 바로 의학박사, 중앙대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레이디유로비뇨기과의원 이선규 원장이 그 장본인이다.

그는 지난 2005년 가수로 데뷔했으며, 영화 ‘홍반장’과 ‘목포는 항구다’ 등에 출연해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각종 방송 출연을 비롯해 칼럼과 저서 출간을 통해 건강한 성문화를 알리고 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만능엔터테이너 레이디유로비뇨기과의원 이선규 원장을 만나 여성질환 전문의로서의 그의 본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다음은 이선규 원장과의 일문일답.

-여성질환 전문의가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전문의를 따고 수년간 남성의 성기능에 관한부분을 전문적으로 진료를 하면서 너무 남자의 ‘성기’에만 매달려 살아왔다는 죄책감, 그래도 뭔가 할 말은 좀 해보자는 사명감이 복잡하게 얽혀 있던 것 같다. 여자 얘기, 여자의 외침, 여자의 변명, 여자의 고민은 없는 세상에 대해 수많은 고민을 해왔다. 그러다가 매를 맞더라도 한번 드러내봐야겠다는 용기가 났고 여성의 성에 대한 전문가가 되는 길을 선택하게 됐다.”

-여성의원을 선택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친절하고 신뢰가 가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성이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남녀공통의 관심사이자 문제다. 따라서 혼자만이 아닌 남성과 여성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여성으로의 변신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케이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절박하고 애절한 사연이 있는 분들이다. 남편에게 무시당하는 경우나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어서 남편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하는 분, 또는 그와 반대로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남편과 자식들 또한 성공했으나 정작 자신은 한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이 없다며 상담시간 내내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던 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흔히 임플란트는 치과에서 쓰는 용어인데 레이디임플란트가 뭔가요?

“임플란트의 사전적 의미는 ‘심다’라는 뜻이다. 치과에서는 손실된 치아대신 심는 것을 말하고 레이디 임플란트란 늘어난 질 점막과 근육층 사이에 탄력이 있는 재질을 심어서 당겨줌으로써 질의 구경을 좁혀주고 관계 시 파트너에게 조여 주는 작용을 하게 해주는 시술을 의미한다.”

-여성질환 시술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데는 남성보다 훨씬 복잡하다. 관계 당시의 심리상태, 육체적인 컨디션, 주변상황, 파트너의 호응도에 따라 다르게 된다. 다른 여건이 모두 갖춰졌는데도 불구하고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거나 오르가즘까지 이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라면 신체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성이 있다. 다른 사회활동과 마찬가지로 성관계도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남녀상호간의 만족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